[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휴일 낮 도로에서, 뒤차를 배려하지 않고 끝까지 무리 지어 주행한 자전거 운전자들이 화제가 됐다.
![지난달 9일 경기 광주시 한 도로에서 뒤차의 '비켜주세요'라는 안내 음성에도 아랑곳 않고 도로 한복판을 달린 자전거 운전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영상=유튜브 '한문철TV']](https://image.inews24.com/v1/92fd0ac40f5441.gif)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달 9일(일요일) 경기 광주시 도마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시속 50㎞로 달리던 중 한 무리의 자전거 운전자들을 마주하게 된다.
한낮 차들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자전거 운전자들은 뒤차를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A씨 앞을 달리고 있었다. A씨는 경적을 울리는 대신 '죄송합니다 비켜주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 경음기를 틀어 자전거 운전자들에게 비켜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자전거 운전자들은 뒤차의 음성에도 길을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A씨는 "그냥 빵 해(경적을 울려)"라는 아내의 말에도 "그건 아니야"라며 자전거가 비켜주기를 기다렸다. 자전거들은 끝까지 길을 비켜주지 않았고, A씨는 결국 뒤차를 위해 '비상등'을 켜고 길을 지나갔다고 한다.
A씨는 "저런 매너 없는 행동을 처벌할 수 없느냐"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한문철TV'에 제보했다.
![지난달 9일 경기 광주시 한 도로에서 뒤차의 '비켜주세요'라는 안내 음성에도 아랑곳 않고 도로 한복판을 달린 자전거 운전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영상=유튜브 '한문철TV']](https://image.inews24.com/v1/9f0910217fcf71.gif)
사연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 같은 상황에 A씨도 많이 답답해하셨을 것 같다"며 "휴일에 자전거를 타시는 건 좋은데 뒤차를 위해 갓길로 비켜서 타든지 하는 매너가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로에 전세 냈냐?", "무리 지어 타는 자전거 운전자들은 과학이다", "봄철 나들이도 많이 가는데 서로 교통 매너는 지키자"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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