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첫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양지글로벌(옛 카스텔바작)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유자인 시너지IB와 상상인저축은행 등이 권리 행사에 나서 막대한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형지글로벌의 4·5회차 사모 CB 보유자들과 6회차 BW 보유자들이 지난 2일에 이어 4일 보통주로의 전환청구권과 신주인수권 행사에 나섰다. CB와 BW 미상환 잔액 전량에 대해 권리 행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총수의 31%에 달하는 물량이 오는 16일 상장될 예정이다.
양일간 보통주 전환과 신주인수권 행사 청구된 CB와 BW 규모는 총 72억원이다. 전환 청구와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되는 신주는 총 207만9419주에 이른다.

형지글로벌 주가가 지난달 말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자, 주식 사채 보유자들이 잔여 물량에 대한 이익 행사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전환가액와 행사가액이 각각 3346·3925원, 3172원이라서 현 주가(1만1410원, 4월4일 종가 기준) 대비 3배 이상의 실현 이익이 예상된다.
형지글로벌의 4CB는 2023년 시너지아이비투자의 시너지아이비 소부자6호 신기술투자조합(16억5000만원)과 시너지 메자닌 블라인드 9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5억5000만원)을 대상으로 22억원어치가 발행됐고, 이번에 전량 청구됐다. 전환청구가액은 주당 3925원이다.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품에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를 대상으로 발행된 70억원의 5회차 CB는 미상환 잔액 35억원어치 전량이 행사됐다. 전환가액은 3346원이다.
2024년 3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인수한 6회차 BW 역시 미상환 잔액 15억원어치가 전량 이번에 행사됐다. 행사가액은 3172원이다.
형지글로벌은 지난 1일 20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에 따라 발행되는 신주는 600만주다. 유상증자 신주와 주식 관련 사채의 보통주 전환에 따라 신규로 상장되는 규모는 발행주식총수를 넘어선다. 유상증자와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 행사에도 최근 형지글로벌 주가 급등으로 상상인저축은행 등은 막대한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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