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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볼 때 배 아픈 게 정상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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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배변 시 복통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배변 시 복통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Sydney Gut Clinic]
배변 시 복통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Sydney Gut Clinic]

김동우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크랩'에서 "모든 사람이 배변할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며 "장 운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굳이 배가 아플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변 시 통증이 반복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진단할 수 있는 기능성 장 질환으로, 내시경이나 CT상에서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변비나 설사 같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나 탈수, 항문 질환 등 이차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출근길 등 갑작스럽게 화장실을 찾아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자체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짚으며, "이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감까지 유발할 수 있고, 실제로 치료 시에는 신경계 관련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배변 시 복통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Sydney Gut Clinic]
생활 습관과 수면도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관계가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LifeMD]

생활 습관과 수면도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수록 복통이 잦아진다는 결과가 있었다"며 "장은 '제2의 뇌'로 불릴 만큼 신경계와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부연했다.

또한, "매운 음식 섭취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유해균 증가와 가스 생성, 장운동에 영향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흔히 '불치병'으로 불릴 만큼 증상이 반복되기 쉬운 질환"이라는 김 교수는 "괜찮다가도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유산균은 큰 부작용 없이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복용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장에 다른 염증이나 암 등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복통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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