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4일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과 행적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6a5dc53eebb6c5.jpg)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헌법재판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문 대행은 지난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2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부산, 창원 등 경남 지역에서 판사 생활을 이어가다 2019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문 대행은 2019년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재산 6억 7545만원(가족 포함)만 신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청문회에서 '27년 동안 법관 생활을 했는데 재산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결혼할 때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며 "평균 재산을 살짝 넘긴 것 같아 오히려 반성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됐다.
문 대행은 최근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서도 부산진구·동래구의 아파트, 경남 하동 단독주택, 김해 토지 등을 포함한 재산 총 15억 4379만원을 신고해 검소한 삶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76a7db438937e6.jpg)
한편 문 대행은 경남 지역 유명 독지가인 '김장하 선생'의 장학생 출신인 것으로 유명하다.
김장하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1000명이 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1983년 진주에 명신고등학교를 세우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다.
문 대행은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 4학년까지 김장하 선생에게 장학금을 받았다. 김 선생은 문 대행에게 "내게 갚지 말고, 사회에 갚으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행은 이후 2019년 김 선생의 생일 축하 행사에서 "그 말씀을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법관 생활 동안 검소한 삶을 유지해 온 문 대행은 오는 18일 퇴임 후에도 영리 목적의 변호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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