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소비자 구매 활동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함) 사업을 맡고 있는 카카오메이커스는 출범 9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6db62a8612538a.jpg)
2016년 첫선을 보인 카카오메이커스는 이용자의 주문으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는 '임팩트 커머스'를 지향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판매의 기회를 찾기 어려웠던 제작자에게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제품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8200여 곳 이상의 제조업·창작자에게 판로를 제공해 제품 약 365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 주문에 참여한 이용자도 300만명 이상이다.
제조업에서 나아가 환경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8월 시작한 '제가버치' 프로젝트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제값을 다 할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7000톤의 농축수산물이 소비자 약 231만명을 만났다. 누적 거래액은 445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공동 기획 상품, 전통시장 소상공인 상품 등 품목을 확대하고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쓰임이 다한 물건을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새활용하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기부와 환경 보호에 동시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활동이다. 1기 헌 티셔츠 새활용을 시작으로 스웨터, 셔츠, 커피캡슐, 즉석밥 용기 등을 제작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용자 약 10만명이 모은 물품 총 912만개가 '새활용'됐고 판매 수익금은 어린이와 환경을 위해 기부했다.
'에코씨드'는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하는 기금으로, 이용자의 제품 주문 1건당 100원을 적립해 사회 문제·환경 개선 활동에 사용한다. 올해 4월까지 약 13억5000만원을 조성했으며 초등학생을 위한 책가방 기부, 폐자재 활용 도심 휴식 공간 조성, 전국 25개 섬 해양 쓰레기 수거 등 사회·환경 개선 사업에 운용해 왔다.
이밖에 2020년부터 주문 제작 브랜드 'P.O.M(Peace Of Mind)'을 통해 굿즈(상품)를 제작·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춘식이 사랑의 열매 배지 등 캠페인 굿즈를 통해 누적 약 11억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2월에는 어르신(시니어) 작가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한 제품을 출시했다. 수익금 약 1200만원은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 교육인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에 기부할 방침이다.
올해 카카오메이커스는 기존 사업 영역을 견고히 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한다. 멸균팩 수거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오는 6월에는 전 국민 대상 멸균팩 새활용 공모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하루여행' 프로젝트를 강화해 전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알릴 방침이다.
조창엽 카카오 메이커스 리더는 "앞으로도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사회적 기여를 이어가는 '임팩트 커머스'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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