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스테이지1…T1-DRX, 플레이오프 진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팀 T1과 D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스테이지1에서 나란히 3연승을 이어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스테이지1 3주 차에서 T1과 DRX가 각각 팀 시크릿과 글로벌 e스포츠를 격파하면서 3전 전승을 달성,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방콕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기대를 모은 T1은 오메가 그룹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2주 차까지 연승을 이어간 T1은 팀 시크릿과 7일 맞대결을 펼쳤고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T1은 '헤이븐'에서 열린 1세트에서 '버즈' 유병철의 요루가 23킬 10데스라는 준수한 성과를 거둔 덕분에 라운드 스코어 13대6으로 낙승을 거뒀다. 전반 3라운드부터 6개의 라운드를 연이어 승리한 T1은 전반을 8대4로 마쳤고 후반에서도 한 수 위의 슈팅 감각을 선보이면서 5대2로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아이스박스'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9대13으로 패한 T1은 '로터스'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 유병철의 레이즈가 무려 30킬 13데스를 기록하면서 킬 데스 마진 +17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낸 덕분에 라운드 스코어 13대8로 승리했다.

1, 2주 차에서 제타 디비전과 농심 레드포스를 격파하면서 승승장구하던 T1은 팀 시크릿까지 제압하면서 3전 전승을 달성, 오메가 그룹 4위까지 주어지는 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팀인 DRX는 '베인' 강하빈 대신 콜업한 '에스트렐라' 박건을 기용하면서도 글로벌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알파 그룹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7일 글로벌 e스포츠를 상대한 DRX는 '베인' 강하빈의 자리에 '에스트렐라' 박건을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VCT 퍼시픽에서 공식전을 치러본 적이 없었던 박건이지만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DRX가 교체 인원을 투입한 이유를 증명했다.

'어센트'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박건은 바이스로 플레이하면서 15킬 7데스를 기록하면서 '플래시백' 조민혁의 요루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스플릿'에서 열린 2세트에서는 22킬 15데스를 달성, 또 다시 조민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킬 데스 마진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페이퍼 렉스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 이어 글로벌 e스포츠까지 격파한 DRX는 나란히 3전 전승을 이어간 붐 이스포츠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T1과 DRX가 오메가, 알파 그룹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젠지는 5일 열린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의 대결에서 두 세트를 소화하는 가운데 단 6개의 라운드만 내주면서 압승을 거뒀다. 1세트를 13대2로 압도한 젠지는 2세트에서도 13대4로 승리하면서 실력 차이가 명백하게 존재함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텍스처' 김나라는 VCT 퍼시픽 통산 2000킬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오메가 그룹에 속한 농심 레드포스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6일 탈론 e스포츠를 상대한 농심 레드포스는 1세트를 승리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패배했다. VCT 퍼시픽 킥오프 패자전에서도 탈론 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농심 레드포스는 스테이지 1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탈론 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1승2패를 기록하며 오메가 그룹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