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서울시 행정을 통해 성과가 검증된 정책들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대표적인 공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f8dcd0ff36568.jpg)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Seoul Learn)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대선에 출마할 경우 1호 공약을 묻는 취재진에게 "서울런이 충북, 평창, 김포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런 실속 있는 약자와의 동행 정신으로 임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기가 정해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지만, 좀 더 준비할 게 남아 있어 날짜를 특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대결 시 다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데 대해선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런을 활용해 대학에 합격한 학생 2명과 두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킨 학부모를 만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b7d774d90f8cc.jpg)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시의 교육복지 사업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2025년 서울런 진로·진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런 회원의 대학 합격 인원은 2023년 462명, 2024년 682명, 2025년 782명으로 매년 100명 이상 지속 증가하고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서울런 덕분에 좋은 교육환경과 기회, 희망을 얻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런의 혜택 범위가 중위소득 60%까지로 한계가 있는데 80%까지는 올려도 좋을 것 같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준이 올라가서 되도록 많은 분이 좋은 제도를 이용해 인생의 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울런은 학습 지원뿐 아니라 어려운 형편에 좌절하고 학업적으로 용기를 잃은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역할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런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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