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항공청이 다른 나라와 우주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는 유인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협정의 구체적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4월 중순에 한미 우주대화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중인 2025 스페이스 심포지엄(Space Symposium, 4월 7~10일)에서 우주 강국들과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활동을 이어 나갔다.
우주청은 9일 미국 항공우주청(NASA), 독일 우주청(German Space Agency at DLR)과 양자 회담을 추진했다. 이번 활동은 우주청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NASA 기관장(대행)을 직접 만나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우주청은 강조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왼쪽)과 재닛 페트로 NASA 청장 대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1946a199ddd82f.jpg)
우주청은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지난해 10월) 체결로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진 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우주 탐사 분야의 구체적 협력 아이템에 대한 논의를 심화하고 있다.
우주청은 9일 재닛 페트로(Janet E. Petro) NASA 청장 대행과 양자 회담을 통해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열린 M2M(Moon to Mars) 워크숍을 계기로 NASA에 제안했던 아르테미스 연구 협력 의제를 고위급 차원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해 9월 두 기관 간 체결된 라그랑주4(L4) 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우주청은 NASA와 L4 탐사선 관련 탑재체 개발, 광통신 인프라 구축과 같은 실질적 협력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두 기관은 미국의 달·화성 탐사 계획과의 밀접한 연계를 통한 협력 강화는 물론 한·미 우주 협력이 우주과학탐사를 넘어 정책, 산업, 안보 등의 영역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한미 두 나라는 4월 중순에 우리나라 우주관련 출연연 등이 참여하는 한미 우주대화를 앞두고 있다.
우주청은 또 이날 독일 우주청과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기관 간 약정(Interagency Agreement)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L4 태양권 관측, 위성항법, 우주 안전, 우주 탐사와 지구관측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스페이스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 독일 등 우주 강국들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주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이 글로벌 무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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