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게임 수익 122조원…"이용자당 지출액 증가"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지난해 모바일 게임 수익이 820억달러(약 121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게임의 다운로드 수는 줄었으나 이용자당 지출액 증가가 전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9일 ‘2025년 모바일 게임 현황’ 리포트를 통해 다운로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앱구매 수익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493억 건으로 2020년 대비 약 83억 건 감소했다. 그러나 이용자당 지출이 증가하며 수익은 상승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인앱구매 중심의 캐주얼·미드코어 게임에 강세를 보였고, 구글 플레이는 광고 수익화 기반 하이퍼캐주얼 장르가 주도했다.

지난해 전 세계 인앱 수익 1위 게임은 Scopely의 ‘모노폴리 고!’로, ‘로얄매치’, ‘로블록스’ 등도 라이브 서비스 전략을 통해 강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 게이머의 플레이 시간은 늘어났으며, 개발사들은 라이브 서비스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한 장르는 전략, 슈팅, 시뮬레이션 순이었으며, ‘가레나 프리 파이어’, ‘로블록스’ 등이 사용 시간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와 중동이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의 시범출시 확대와 현지 소비 증가로 중남미는 13%, 중동은 18%의 인앱 수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신흥 시장으로 부상했다. 장르별로는 전략 게임이 전체 다운로드의 4%에 불과했지만 175억달러(약 25조95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고, RPG와 퍼즐, 카지노가 그 뒤를 이었다. 액션 장르는 매출이 46% 급증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