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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트럼프 관세 정책 옹호하면서 "중국 촌놈들" 중국 비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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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9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공식 발효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관세 정책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한 중국 비하 발언이 크게 비난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9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공식 발효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관세 정책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중국 비하 발언을 해 중국 현지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밴스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9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공식 발효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관세 정책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중국 비하 발언을 해 중국 현지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밴스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밴스 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을 옹호하며 "세계화가 미국에 무엇을 가져다줬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세계화는 근본적으로 두 가지 원칙에 기반하는데, 하나는 미국이 엄청난 부채를 지는 것과 다른 하나는 그 돈으로 다른 나라가 만든 물건을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좀 더 명확히 말하자면, 중국 촌놈들(peasants)에게 돈을 빌려서 그들의 물건을 사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peasant'는 사전상으로 농민, 소작농을 의미하지만 일상에선 누군가를 '무식하고 촌스럽다'고 비하하는 표현으로 흔히 쓰인다.

해당 발언은 중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밴스 부통령 발언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1억4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비하 발언이다" "이게 저들의 진짜 얼굴이다" "여전히 오만하고 무례하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지난 8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는 미국의 전방위적 상호관세를 포함한 경제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밴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미국인을 전 세계적으로 창피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밴스 부통령을 비판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도 "무지하고 무례한 발언은 충격적이며 유감이다"는 입장을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9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공식 발효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관세 정책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중국 비하 발언을 해 중국 현지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밴스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9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공식 발효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관세 정책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중국 비하 발언을 해 중국 현지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주요 통상국 25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0시 1분 미국 정부가 예고한 국가별 상호관세가 공식 발효, 중국은 최종 104%의 관세율이 부과돼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다른 나라의 관세·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 아래 시행된 것으로, 한국에 더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에 기본관세 이상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태국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영국 10%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 적용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상호관세 34%에서 보복 조치로의 관세 50%가 추가돼 84%로 인상됐으며, 여기에 '좀비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에 대한 비협조를 이유로 20%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최종 관세율 104%가 적용되게 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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