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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선전·반도체 바닥 찍고 '계단식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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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79조...1분기 역대 최대 기록
영업이익 6.7조...70%가 폰 중심 DX부문
삼성 메모리 부진 설명엔 믿기 어렵단 의견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5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총 매출은 79조1000억원이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완제품(DX)부문은 전체 영업이익(6조7000억원)의 70%(4조7000억원)를 차지하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왼쪽부터 갤럭시 S25 엣지·갤럭시 S24 울트라 모형·갤럭시 S23 울트라 모형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갤럭시 S25 엣지·갤럭시 S24 울트라 모형·갤럭시 S23 울트라 모형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갤럭시 S25 엣지·갤럭시 S24 울트라 모형·갤럭시 S23 울트라 모형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2025년도 1분기 실적 장표.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에 그쳤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계단식 반등을 예고했다.

◇HBM 개선제품 기다리는 고객들…2Q부터 계단식 상승 기대

김재준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0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HBM 개선 제품이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고객 수요가 이연됐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으로 수요 공백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초 HBM 제품을 재설계한다고 밝혔는데, 고객사들이 성능이 개선된 제품을 기다리며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DS부문의 1분기 매출은 2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00억원 감소했다.

김 부사장은 "HBM3E 개선 제품의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완료했다"며 "1분기 저점을 기록한 (HBM) 판매량이 매분기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HBM4도 고객사 과제 일정에 맞춰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 부사장은 "시장의 관심이 큰 맞춤형 HBM도 HBM4·HBM4E를 구매하려는 복수의 고객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다만 삼성전자가 또 다른 메모리 실적 부진 이유로 든 'AI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선 "HBM이 팔리지 않는 걸 설명하기 위한 변명"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가 1분기 중국향 AI 가속기 'H20'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힌 상황인데, 삼성전자는 그동안 'H20'에 HBM을 공급한다고 알려져 있지 않았나?"라며 "그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반도체 전문 연구원도 "미국에서 H20 관련 통제를 내놓은 건 이달초였고, 1분기는 오히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사재기' 차원에서 서버 구매를 많이 해서 메모리 기업들 실적이 좋았는데 삼성전자의 설명은 의아한 면이 있다"고 했다.

◇1Q 살린 '갤럭시S25', 2Q는 '갤S25 엣지'로

다니엘 아라우호 DX부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호실적에 대해 "플래그십 제품의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고, 개발·제조·물류 과정을 최적화하며 손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이 지난해 하락하며 원가 경쟁력을 추가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MX사업부는 2분기 슬림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와 폴더블 '갤럭시Z'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S25 엣지는 5월 중순 공개 후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1월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왼쪽부터), '갤럭시 S24 울트라 모형', '갤럭시 S23 울트라 모형' [사진=연합뉴스]

다니엘 상무는 "올해 폴더블 폼팩터 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려 한다"며 "갤럭시 AI 기능도 폴더블에 특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반도체, 생활가전 등에 대한 미국발(發) 관세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날 컨퍼런스콜에선 관련 질문이 가장 먼저 나오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미국이 보편관세 10%를 제외하고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지만, 품목별 관세가 부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MX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하려 하고, TV와 생활가전은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해 생산지 이전까지 고려하는 관세 영향 최소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1주당 365원을 현금배당하기로 의결했다.

회사가 1분기 중 사들인 3조원어치 자사주는 2조5000억원 어치는 소각하고, 5000억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쓸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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