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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증손자, 조상 땅으로 '30억' 벌고 캐나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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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친일파를 대표하는 인물인 이완용의 증손자가 환수당했다 소송 끝에 돌려 받은 서울 북아현 재개발 땅 712평을 30억원대에 팔아넘긴 뒤 캐나다로 이민을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완용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완용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0일 땅집고 보도에 따르면 이완용의 증손자 이윤형씨는 1997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545·546·608 일대 토지 총 712평을 재개발 업자 2명에게 매도하는 등 자산을 정리한 뒤 현금을 들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당시 북아현동 일대 땅값은 3.3㎡(1평)당 400만~450만원 수준으로, 시세를 고려할 때 이씨가 북아현동 부지를 팔아서 손에 쥔 현금이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땅은 당초 이완용 소유였던 부지를 정부가 환수했던 곳인데, 이씨가 나라를 상대로 조상 땅을 찾겠다며 제기한 토지반환청구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되돌려받았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친일파 땅이라고 해서 법률상 근거 없이 재산권을 빼앗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토지를 몰수할 법률상의 근거가 없었던 만큼 토지를 되돌려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완용은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합방을 주도한 인물로, 조선이 망하는 데 크게 일조한 인물이다. 1910년 일제로부터 백작 작위를 받았고, 1919년 3·1 운동 진압을 대가로 후작으로 승작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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