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SKT 가입자 명의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해지된 뒤 계좌에서 5000만원이 이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SKT 해킹 사태'와는 연관성이 낮다는 결과를 내놨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해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한 결과 'SKT 유심 정보 유출과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직원이 유심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fe0591ead8477.jpg)
앞서 'SKT 해킹 사태'가 발생한 후인 지난달 22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휴대전화가 갑자기 해지되고 내 명의로 알뜰폰이 개통됐다"는 60대 남성 A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이 사용하던 SKT 휴대전화가 작동하지 않자, 인근 대리점을 찾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됐다. A씨 휴대전화는 돌연 계약이 해지됐으며 A씨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됐다.
또한 A씨 계좌에서 현금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으며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직원이 유심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3d2bb97ba8f44.jpg)
이후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남부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SKT 해킹 사태'가 아닌 스미싱이나 기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지난달 22일 SKT는 "4월 19일 오후 11시쯤 해커 악성코드로 인해 SK텔레콤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직원이 유심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c459fed93e04a.jpg)
이어 지난 27일에는 "유심 보호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달 28일 오전 10시부터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인 T월드 2600여 곳을 포함한 공항 로밍센터에서 전 SKT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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