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백화점·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전시와 프로모션을 열고 반등에 나선다.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 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메타몽의 타임캡슐'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롯데쇼핑]](https://image.inews24.com/v1/738a3ee44a88d1.jpg)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하지만 온라인 소비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하는 등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19.0%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0.2% 감소했다. 온라인 비중은 53.5%로 4.4p 상승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4월(1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19.4%), 생활·가정(7.5%), 서비스(78.3%)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2.1%)과 대형마트(-0.2%)의 매출이 나란히 줄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2.7%)만 소폭 증가했고, 가전·문화(-20.2%), 패션·잡화(-4.8%) 등 대부분 상품 판매가 감소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메타몽의 타임캡슐'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롯데쇼핑]](https://image.inews24.com/v1/5f87027c4f4ca9.jpg)
이에 오프라인 채널들은 체험형 행사를 열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먼저 롯데는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석촌호수 등 잠실 일대에 조성한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를 연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도 포켓몬 카드 전시, 포켓몬과 포토타임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13개 전 점포에서 '리틀신세계페어'를 개최한다. 강남점에서는 오는 7일까지 마블 영화 썬더볼츠 개봉을 기념한 '마블컬렉션 팝업스토어'을 비롯해 인기 수학 교육 애니메이션 '넘버블록스', 슬라임 체험 '슬코 팝업스토어' 등을 연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는 짱구, 곽철이, 캐치티니핑 등 인기 IP를 활용한 '꾸미버스 페스티벌'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오는 31일까지 전국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점포에서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친구들'로 매장 곳곳을 꾸미고, 페이스 페인팅과·풍선 증정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메타몽의 타임캡슐'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롯데쇼핑]](https://image.inews24.com/v1/bce6d3d7bce1e3.jpg)
대형마트들도 선물을 비롯한 먹거리 할인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 필수품을 일자별로 나눠 할인을 제공한다. 평상시 보기 힘든 아이스크림 골라 담기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까지 '5(오)! 해피딜' 행사를 통해 한우 등심, 대게, 수박 등 인기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레고, 헬로카봇, 산리오 브랜드 등 주요 완구·전자 게임류는 최대 40% 저렴하게 내놓는다. 홈플러스도 오는 7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를 열고 신선식품부터 주류, 완구를 특가에 판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유통업계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상반기 최고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5월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황금 연휴까지 겹치며 나들이객이 늘어날 전망으로 고객 유입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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