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오는 20~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기간에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GTC 타이베이'에서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엘리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3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에이로봇은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고 GTC 타이베이 행사에서 엘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 2025' 기조연설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한국 로봇은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 대만 행사에는 에이로봇이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엘리스는 키 160㎝, 몸무게는 45㎏인 인간형 로봇으로 엔비디아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 플랫폼으로 인간의 여러 행동을 학습해왔다.
최근에는 엔비디아로부터 'GROOT N1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미리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ROOT N1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문장'으로 상황을 입력하면, 3D 게임처럼 각 장면을 만들어준다. 일상 속 여러 상황을 익혀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학습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에이로봇에 앞서 이 승인을 받은 로봇 업체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어질리티 로보틱스 △맨티 로보틱스 등이다.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한재권 한양대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는 "5월에 엔비디아 행사에 초대를 받아 참가하게 됐다"며 "엘리스를 대만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로봇은 지난달 10일 출범한 'K-휴머노이드 로봇 연합'에도 참여하며 포스코이앤씨, HD현대미포와 각각 '휴머노이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조만간 건설 현장과 조선소에서 일하는 엘리스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젠슨황 CEO의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은 개막 하루 전인 오는 19일 진행된다. 엔비디아는 엔터프라이즈 및 컨슈머 데모 전시, GTC 타이완 등 최신 AI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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