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달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영장에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의 청탁 사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4cc7a43d0cde5.jpg)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압수수색영장에 '전씨와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2022년 4∼8월께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공직자 직무와 관련된 사안으로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열거됐다.
통일교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의 3남인 문현진 이사장이 이끄는 글로벌피스재단은 2023년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다만 최종 낙찰자로는 유진그룹이 선정됐다.
유엔 제5사무국 역시 통일교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통일교는 유엔 사무국을 분단국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윤씨가 전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그라프'사 목걸이와 샤넬 가방, 인삼차도 압수 대상으로 영장에 적었으나 모두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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