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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D-1…김문수·한동훈, '출사표' 한덕수에 일제히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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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이재명 유죄' 판결…'중도 표심 이동'에 기대감
김문수 "난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여도 못 해"
측근 "단일화, 金 주도…한덕수, 가능성 없어"
한동훈 "金·韓총리 모두 이재명과 '개싸움' 못 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뽑는 5.3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한동훈 양 후보는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일제히 견제구를 날렸다. 특히 김 후보는 '김덕수(김문수+한덕수)' 연대설까지 나돌 만큼 단일화에 적극적이었지만, 이날은 달라진 태도를 보이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수서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홍보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총리 출마에 관한 질문을 받고 "빠른 시간 내에 한 번 보든지, 서로 소통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의지가 떨어진 것 같다는 추측성 기사가 나온다'는 말에 "기자가 관심법을 좋아하시는 분 같다"며 "내일 오후 3시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되면 좀 더 책임있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 각도 세웠다. 그는 한 총리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국무회의가 절차적·실체적 흠결이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저는 아예 그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초대도 못 받았다"며 "초대를 못 받았기 때문에 할 말도 없다"고 했다. 한 전 총리와 달리 비상계엄 선포 과정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다.

측근들로부터는 아예 '한 전 총리가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없다'며 단일화에 선을 긋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김재원 공보총괄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보수 단일제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고, 그 중심에는 국민의힘이 있어야 한다"며 "(김 후보의) 결단을 통해 단일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심에는 김 후보가 주도하는 단일화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 전 총리가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이날 PK(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해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두 분(김문수·한덕수)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지금 이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꺾을 분들은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어 "여당 대표였던 제가 앞장서서 계엄을 막았고, 고통스럽지만 탄핵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모두 품격있게 승복해 계엄의 바다를 단 4개월 만에 건너고 있다"며 "그 건넘의 마지막은 계엄을 저지했던 제가 여러분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계엄에 관여한 한 전 총리, 이를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온 김 후보 모두와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두 후보가 이처럼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데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판결로 중도·무당층에서 '이재명 비토론'이 확산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와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이 국민의힘 후보라는 '개인기'만으로도 이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후보는 이날 마산어시장에서 "어제 판결로 생긴 효과는 제가 나가면 이재명을 이길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도 "한 전 총리가 대선에 뛰어든다면 무소속 후보로서 한 후보에 대한 또 다른 국민적 평가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민심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 간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내일(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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