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가 4일 199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추이라면 조만간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4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이 유심(USIM) 일부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SK텔레콤 데일리(일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f6145d1e47971.jpg)
이날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유심(USIM) 일부 정보 유출 사고 관련 SK텔레콤 데일리(일간) 브리핑에서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보호서비스는 현재 1991만 명이 가입했다. 오늘이 지나면 20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고객들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유해왔다. 하지만 노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서비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에 자동 가입을 진행키로 했다.
김 센터장은 "전날(3일 자정)부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해 있거나, 사용 정지 중이거나, 해외 출국 중인 경우를 제외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분들은 '미처 확인을 못했는데 가입이 되어서 좋다', '해외 출국 시에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위한 이용약관 변경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승인받았다. SK텔레콤은 자동 가입된 고객에 서비스에 가입 사실을 문자 안내하고 있다.
같은 시각 누적 96만2000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분으로 100만 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13일~14일 경이면 유심 추가 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유심 교체 가능 여유분을 묻는 질의에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우선 추가 재고는 5월 말까지 500만 개가 확보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번에 대량이 들어오는 게 아닌) 일자별로 조금씩 들어오는 상황이다. 신규 교체의 경우 내일부터 2600여 개의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업무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SK텔레콤 고객들은 유심 일부 정보 유출에 따른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아직 사고의 원인이나 규모 등이 조사 중인 단계다. 조사가 끝난 이후 대응이 정해질 것"이라면서도 "지켜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했다던가 하는 질책, 처벌은 저희가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 크루들이 유심 교체를 진행할 경우 교체 건당 1000원~2000원의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유심 교체 업무가 가중돼 매장들의 신규 개통 등에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일종의 노고비다.
임 부장은 "(교체 건당으로) 매장에 계속 지급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신규 가입 정지 기간에 따른 피해는 어떻게 케어할 것인지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4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이 유심(USIM) 일부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SK텔레콤 데일리(일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fbe0e0ad8c996.jpg)
한편,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항 유심 교체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임 사업부장은 "어제 공항 T로밍센터에 약 3만 명이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출국 비행편이 몰려있는 아침 시간대에 불편을 드린 점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