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영토 내 동부 전선에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유로마이단프레스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북한군의 동부전선 배치를 예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새로운 전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허위정보대응센터장도 "러시아가 러시아 군복을 입힌 북한군을 동부 및 남부 전선에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제공]](https://image.inews24.com/v1/a9a23087ba3ee7.jpg)
현재 북한군은 러시아 영토 내 쿠르스크주 전투에 주로 투입돼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는 쿠르스크주 대부분을 재탈환했으며,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이런 정황을 들며 북한군이 새로운 전선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황은 보도하지 않았다.
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쿠르스크주를 탈환했더라도 북한군이 자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실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공에 관여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2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지난달 파병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북한 군부대가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쿠르스크 지역에 참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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