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14951816c9dd7.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잘못된 내공이 쌓였다"며 "그분이 하고자 하는 정책 전부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대부분은 국가를 위해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오랜 기간 내공을 쌓았고 지지층도 확고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어떤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모든 것을 본인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에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 전체를 보고 가야 하는 것에 전혀 맞지 않다"며 "제가 하려고 하는 것이 훨씬 내공이 더 쌓였고, 50년간 그런 정책을 했고, 실현 가능하며,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단일화는 반드시 적절한 시기 안에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라고 했다.
'시간은 김문수 후보의 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김문수 후보는 훌륭하고 청렴하고 합리적인 분이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가 잘해주시리라 믿는다. 저는 어떤 방식의 단일화에도 다 찬성"이라고 했다.
두 후보의 지지 세력이 겹쳐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저를 지지하는 분이 훨씬 많더라. 지지 세력이 같지는 않을 걸로 생각하고 대의를 위해 힘을 모은다면 국민들이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우선 제가 디딤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하다는 점"이라며 "저는 노력가일 뿐이다. 권력을 배분하고 임기도 3년에 마친 뒤 확실하게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를 통한 시대정신은 '개헌 연대'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가장 중요한 제도적 변혁은 '개헌'이다. 개헌 연대는 특정인을 불리하게 하기 위한 사소한 것은 아니다"라며 "어느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개헌 연대 통해서 제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313c9ad7f6172.jpg)
이날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발언을 취소할 것을 공개 요구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박 의원이 방송을 통해 한 후보 부인을 두고 '무속에 많이 심취돼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한 해명을 묻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런 얘기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실망했다. 제가 알던 박지원 전 DJ 비서실장이 아니다"라며 "(아내가) 점집을 차렸다고 하길래 고발을 하려다가 그래도 제가 비서실장으로까지 모셨던 분을 그렇게 해서 될까 하고 말았다"며 "그 말을 취소해 주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로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계엄 선포는 잘못된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의료개혁, 노동개혁, 보조금 개편 등의 정책 추진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그 분은 그렇게 삿된 분은 아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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