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02a3f62626262.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차명진 전 의원이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에게 남은 길은 후보 드롭 아니면 통 큰 양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후보는 그동안 국민의힘 지도부와 불법 내통하고 있었다"며 "국민의힘 배지(의원)들이 11일까지를 단일화 시한으로 정해 난리 친 것도 한 후보에게 2번을 달아주기 위한 모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은 더 이상 합법적이고 정당한 국민의힘 지도부 자격을 상실했다"며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수단으로 고려하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선 "여론조사로 단일화해 봐야 시너지 효과가 제로"라며 "김문수를 한덕수로 바꿔봐야 지지율을 보태는 게 아니라 후보 교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없다"며 "제 정신이 있다면 여론조사 단일화는 용도폐기"라고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은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의 실질적이고 합법적 최고지도부는 대통령 후보 김문수"라며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대의 하나 믿고 뚝심 있게 버틴 김문수가 이겼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전날(6일)에도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양권이 선거운동 대신에 김 후보를 집요하게 따라다니면서 11일 이전에 단일화할 것을 협박, 회유하고 있다"며 "한덕수 씨가 공짜로 후보를 받아먹을 정도로 그렇게 지지율이 압도적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에 단일화 관련 회동을 가진다. 김 후보는 캠프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날 당원을 대상으로 제21대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처음 전화에 응답하지 못한 당원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추가 전화가 발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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