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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으면 되잖아"⋯남편 알레르기 외면한 채 고양이 들이는 '캣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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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을 무시한 채 고양이를 계속 집으로 들이는 아내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을 무시한 채 고양이를 계속 집으로 들이는 아내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을 무시한 채 고양이를 계속 집으로 들이는 아내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일명 '캣맘' 아내가 데려온 길고양이들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남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 부부는 평소에도 동물을 좋아해서 정기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다만 A씨는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어 봉사활동은 힘들어 아내만 따로 다녔다.

특히 아내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캣맘'으로 불릴 정도였으며, 다치거나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길고양이를 직접 병원에 데려가 돌보는 등 적극적인 보호 활동을 계속해 왔다.

문제는 아내가 길고양이들을 한두 마리씩 집에 데려와 보살피면서 시작됐다. A씨는 알레르기 때문에 얼굴이 심하게 붓거나 호흡이 어려워 출근을 못 하거나 아침마다 병원에 다녀오는 일도 있었지만, 아내는 "당신은 약 먹으면 되는데 얘넨 어떡하냐"는 주장만 반복했다.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을 무시한 채 고양이를 계속 집으로 들이는 아내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A씨는 "아내는 방 하나를 길고양이 '케어방'으로 한다고는 했지만, 완전 밀폐가 아닌 이상 집안 전체로 털이 퍼지는 건 막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게다가 입양을 고려하고 임시 보호만 하겠다던 아내는 어느새 고양이 5마리를 집에 들인 상태다. A씨는 "이대로는 내가 집을 나가야 할 판"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아내는 방 하나를 길고양이 '케어방'으로 한다고 했지만, 완전 밀폐가 아닌 이상 집안 전체로 털이 퍼지는 건 막기 어렵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아내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건 점점 도를 넘고 있다고 느낀다. 정말 나를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렇게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급기야 전날 밤에는 고양이 문제로 부부싸움이 벌어졌고, 아내는 "왜 하필 당신이 고양이 털 알레르기냐"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 "내가 너무 속이 좁은 걸까"라고 반문하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내가 아프든 말든 상관없는 배우자랑 어떻게 같이 사냐" "사람이 우선이지" "고양이는 불쌍하고 남편은 안 불쌍하냐" 등 A씨에게 공감을 나타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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