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유통업계의 뷰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달에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을 강조한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단순히 화장품을 사는 것을 넘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행사를 즐기는 '뷰티테인먼트(뷰티+엔터테인먼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약 3500평 규모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연다. 이번 페스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헬스 야외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08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선보이는데, 1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뷰티&헬스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올리브영은 어워즈와 페스타 행사를 통합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처음 분리해 개최한다.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이 '보물섬'을 찾아 탐험한다는 테마로 축제 전체를 하나의 여정으로 녹여낸 게 특징이다. 모든 참가자에게 지도, 가방, 우산, 생수 등으로 꾸린 '어드벤처 키트'를 제공해 현장감을 더한다.

먼저 뷰티 클래스 '뷰티&헬스 딥다이브' 프로그램을 행사 기간 매일 운영한다. 행사 1일 차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조효진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를 활용한 베이스 메이크업 클래스를 연다.
CJ문화재단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야외 문화 공연 프로그램 '올리브 그린 사운즈 with CJ문화재단'도 운영한다. CJ문화재단이 발굴하고 육성한 인디 뮤지션들의 야외 버스킹 공연과 뷰티 토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입장권을 판매했는데, 일찌감치 완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2024 무신사 뷰티 어워즈 팝업이 진행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현장. [사진=무신사]](https://image.inews24.com/v1/2c9a532b3ae42e.jpg)
무신사 뷰티도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온·오프라인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라이징 브랜드를 발굴하고, 트렌드를 이끌 넥스트 뷰티를 제안하고자 기획됐다.
오프라인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 라이징 브랜드 45개가 참여해 고객 참여형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성수동 일대 매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참여하는 '현장형 축제' 콘셉트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진행되는 메인 팝업 스토어에서는 기초·색조·헤어바디·이너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무신사 뷰티 단독 상품 67종을 경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선택한 키워드 스탬프를 통해 '추구미' 유형을 진단받는다. 진단 결과에 맞춰 무신사 뷰티 단독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뷰티 키트도 받을 수 있다.
또 더툴랩, 삐아, 힌스 등 성수동 주요 뷰티 플래그십 스토어 5곳과 제휴해 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4세대 대표 K팝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모델로 함께하며 행사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이나 외모를 관리하는 트렌드가 떠오르며 체험형 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극심한 내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뷰티는 다른 상품군에 비해 불황을 잘 타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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