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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AI로 OLED 품질분석 시간 3주에서 2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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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0억원 비용절감 효과 기대
'OLED 제조 노하우' AI에 집중 학습
LG AI연구원 '엑사원'과 결합 예고
1Q 영업익 335억원, 연간 흑자전환 목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 생산 체계를 도입해 연간 2000억원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9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파주사업장 OLED 제조 공정에 AI 생산체계를 자체 개발해 활용 중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해 IT용 OLED 신규 생산라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LG디스플레이의 AI 생산체계는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최상의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 조건을 실시간으로 제어해준다.

OLED 제조에 필요한 모든 검사 데이터를 즉각 체크해 이상 여부는 물론 원인 파악까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도 연간 2000억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AI가 365일 24시간 제조 과정의 데이터 전수를 분석하기에 신속성, 정확성,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며 "품질 이상 분석 및 개선에 소요되던 시간도 평균 3주에서 2주로 대폭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OLED 공정 효율을 끌어올린 AI의 비결은 '장인의 노하우 학습'이다. 수십년간 디스플레이를 생산한 최고 엔지니어가 갖고 있는 전문지식을 AI에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기존 AI 생산체계를 결합해 성능 고도화를 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AI 생산체계에 엑사원이 더해지면 발생한 불량의 원인과 조치 방법을 자연어로 엔지니어에게 안내하는 등 성능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율이나 생산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제안하고, 간단한 조치는 AI가 스스로 수행하는 단계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AI를 활용한 생산 효율성 향상은 전 세계적인 기업 트렌드로 꼽힌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공장 자동화에 이어 2010년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의 연장선상 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목표인 연간 흑자전환과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AI 활용이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4694억원을 냈지만, 1년만에 분기 흑자전환을 이뤘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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