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거점 점포에 대한 현장검사의 대상으로 삼성증권을 지목했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만큼 거점 점포에 대한 검사 1호로 뽑힌 셈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증권 일부 지점을 대상으로 영업과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고액 자산가 중심 거점 점포의 관리 실태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올해 초 금융투자 감독·검사 업무 설명회에서 증권사 거점점포 검사를 예고한 바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점포 수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일부 거점 점포에 고액 자산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판매 실태를 점검하고, 내부통제 실태를 파악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02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를 도입했다. 삼성증권의 국내 지점은 2021년말에는 43개에 달했으나 2024년말에는 28개로 줄었다.
거점 점포 검사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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