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스타트업 페르소나AI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2500만 달러(약 350억7500만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페르소나AI는 최근 2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페르소나AI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역할도. [사진=페르소나AI 링크드인]](https://image.inews24.com/v1/85cc428d3cd679.jpg)
지난 2월 아이디어 단계에서 '사전 시드 투자'로 10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데 이어 2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셈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페스로나AI는 지난해 6월 창업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18~24개월 내에 첫 번째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다.
페르소나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보다 거친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페르소나AI 측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인간 근로자를 보호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로봇은 우리를 대체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를 돕기 위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첫 무대는 한국이다. 페르소나AI는 지난 8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및 바질컴퍼니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선박 건조에는 고도로 숙련된 다수의 용접 작업자가 필요하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조선소들이 주로 수주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은 선체 하부를 거대한 탱크처럼 쓴다. 이 탱크는 영하 600도로 냉각한 LNG가 가득 실리는 만큼 특수 정밀 용접이 필수다.
페르소나AI는 "조선소에서 복잡한 용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휴머노이드를 만들어 프로토타입 로봇을 오는 2026년 말까지 출시하고 현장 테스트와 상용화는 오는 2027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르소나AI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역할도. [사진=페르소나AI 링크드인]](https://image.inews24.com/v1/c473228d7b8cbb.jpg)
페르소나AI는 인공지능(AI) 개발과 휴머노이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바질은 산업 통합과 용접 도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HD현대로보틱스와 HDKSOE는 조선소 배치, 엔지니어링 데이터, AI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용접 장인'들의 숙련된 솜씨를 전수하는 AI 학습용 토큰 수집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르소나AI는 니콜라스 래드포드 최고경영자(CEO), 제리 프랫 최고기술책임자(CTO), 자이드 아킨요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 창업했다.
래드포드 CEO와 아킨요드 COO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로봇공학자 출신, 프렛 CTO는 피규어AI에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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