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2일 대북 정책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연세대학교 캠퍼스를 방문, 학생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259c5deeeaeda.jpg)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를 찾아 대학생들과 스킨십에 나선 가운데 '대북정책'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항상 보수 진영에서는 이런(대화 제안) 부분에 대해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화를 먼저 제안하는 이유에 대해 "토론이라는 건 자신 있는 쪽에서 먼저 제안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가진 확고한 우위를 바탕으로 김 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걸 최우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언급하는 핵무장 등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반대했다. 이 후보는 "핵무장이나 핵탄두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추진할 수 없다"며 "한반도 주변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고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치를 고립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언제든지 북한이 위협 행동을 했을 때 조기에 핵 무력을 가질 수 있는 잠재력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핵 기술력 확보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한의 다양한 공격 무기로부터 방어력을 향상하기 위한 무기체계 도입 필요성도 인정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더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우리나라의 남해안에 침투해서 공격하는 상황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방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핵 추진 잠수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무기체계 도입 방법으로는 "호주가 오커스(AUKUS) 필러 1 협의체를 통해 핵잠수함 획득에 성공한 것처럼 우리도 오커스 필러 1에 해당하는 핵잠수함 획득 시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오커스는 지난 2021년 미국·영국·호주가 중국의 역내 군사적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한 안보 협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발표한 10대 공약 중 안보 정책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변화무쌍한 안보 환경'을 들었다.
그는 "미국이 무조건 옳다는 방법으로 더 이상 갈 수 없을 만큼 자국 우선주의로 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도 미국에 요구할 것을 요구하고, 우리가 미국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외교 안보에 대해 너무 섣부르게 열거하지 않는 게 앞으로의 협상이나 협의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제21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 0시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집중유세를 한다. 아울러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영남권(대구·부산)에서 선거 운동을 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연세대학교 캠퍼스를 방문, 학생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d65ccef0da3f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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