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 컴투스 "게임·AI 등 자체 경쟁력 강화 추진…유명 IP 기반 신작 자신"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컴투스가 자체 개발 신작과 퍼블리싱 신작의 균형을 맞추며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13일 진행된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개발 게임과 퍼블리싱 게임 사업에서 양적·질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야한다고 판단을 했다"며 "서머너즈워 IP(지식재산권) 기반 자체 개발부터 대형 MMORPG 신작, 유명 IP 기반 게임 도전을 하고 있기에 밸런스가 잘 맞춰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재관 대표 "더 스타라이트, 3분기 중 출시…MMORPG 시장성 높아

컴투스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은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다. 남 대표는 "더 스타라이트는 여러가지 요소를 볼 때 충분히 기대할만할 작품이다. 여지껏 출시했던 게임 중 가장 큰 규모의 MMORPG인 만큼 개발 기간도 길었다. 그에 맞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MORPG의 흥행이 약화된 측면이 있었지만 지난해말부터 올해 초반까지 MMORPG는 역시 강한 장르고 시장의 많은 기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MMORPG 경쟁력이 여전히 강하다고도 덧붙였다. 컴투스는 오는 6월 중 더 스타라이트의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3분기 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또한 "현재는 공개된 콘텐츠가 적지만 향후 인게임 영상부터 스토리, 세계관 관련 콘텐츠를 공개하며 이용자들이 어떤 게임인지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질적이고 장기적인 경쟁력 높이고, 기업 가치 극대화할 것"

'도원암귀',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유명 IP 기반 게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남 대표는 "일본 만화 IP인 도원암귀는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있는가와 유명한 작품인가를 첫 번째로 고려했다"며 "지금까지 누적 발행 부수 300만부를 돌파했고 곧 애니메이션도 방영 예정이기에 IP가 충분히 글로벌 흥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을 해 자체 개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적 독자 시점 또한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기에 관심이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영화 및 애니메이션화를 앞두고 있다"며 "개발사인 오프비트는 충분히 IP 기반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잘 구현한 게임을 만들 것이라 보고 사업적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미디어, 메타버스 등 성과가 낮았던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여왔던 컴투스는 올해 인공지능(AI) 등 투자를 통해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남 대표는 "지난 2년간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축소하고 시너지 투자에 집중해왔다"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을 하거나 이런 부분은 신중히 접근하는 한편,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와 체력 강화 쪽에 집중하며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성의 극대화와 효율화에 있어 AI 기술의 활용을 빼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내부 'AX 허브' 조직도 새롭게 꾸렸다"며 "많은 임직원들이 긍정적 사례를 공유하며 실제 실무에 적용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현재 컴투스의 현금 유동화 자산이 약 3000억원에서 4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컴투스의 본질적이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8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4.3%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306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