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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입사하면 화장실·엘베가 공짜"…황당한 中 구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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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 한 회사가 '화장실 무료 이용'과 '엘리베이터 무료 이용' 등을 복리후생 정책으로 내세운 구인 광고를 게시해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화장실 이미지.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팔로워가 440만명에 달하는 한 구인구직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이 같은 구인 공고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수습 기간 월급은 4000위안(한화 79만원)이었고, 한 달에 휴일은 4일이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초과 근무를 할 시 전기 요금을 면제해 준다는 '복리후생' 항목이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복리후생을 '특전'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 회사는 자신들이 신인줄 아나 보다" "구인 공고를 살펴보면 이런 이상한 회사가 많다" 등으로 비판했다.

SCMP는 중국 근로자들이 긴 근무 시간,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 환경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노동법에 따르면 근로자는 하루 평균 8시간, 주당 평균 44시간을 초과해서는 안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일부 중국 근로자들은 일주일에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이른바 '996 일정'을 견뎌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이 차별도 심해, 35세가 넘으면 일자리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에도 중국 젊은이들의 일자리 전망은 어둡다. 올해 중국에서는 1200만명이 넘는 신규 졸업생이 사회에 나오지만 취업 가능한 일자리는 제한적이어서 열악한 근무 조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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