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을 찾아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485bce627d859.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 대선 후보 자격 복구 직후 가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탈당 문제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윤 전 대통령의 의사소통은 분명히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가 (통화에서) 단 한 번도 다른 말을 한 적이 없고,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한 외에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윤 전 대통령 사이 소통 시기를 두고는 "제가 김 후보에게 확인 한 바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교체 논란이 있고 난 후인 11일에 의사소통이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지켜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거나, 대구 유세 도중 계엄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힌 김 후보를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는 탈당 문제에 대해 전혀 의견을 제시한 바 없고, 윤 전 대통령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것이 일관된 답변"이라며 해당 보도들에 대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 책임자였던 정호용 전 국방장관이 선대위 상임고문에 위촉됐다가 취소된 것에 대해선 "제가 전직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석동현 변호사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등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심사숙고 하고 있다"며 "비판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점이 있다면 찾아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조셉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와 오찬을 갖고 한미 안보 현안 등을 논의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는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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