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S는 16일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호반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한진그룹과 LS그룹의 협력 관계가 더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 CI [사진=LS그룹]](https://image.inews24.com/v1/c78e5d1c5fa243.jpg)
![LS CI [사진=LS그룹]](https://image.inews24.com/v1/990650d048d286.jpg)
이번 교환사채는 (주)LS 기명식 보통주식 38만7365주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1.20%에 해당한다.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2.0%다.
LS 측은 2022년 KDB산업은행에서 차입한 1005억원(9월 만기)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9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대한항공이 우군으로 나선 셈이다.
한편 호반그룹은 (주)호반·건설·호텔앤리조트 등을 동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해 왔다. 호반그룹이 2023년부터 최근까지 한진칼 지분율을 18.46%를 확보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20.13%)과 지분 차이는 단 1.67%포인트(p) 뿐이다.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지난달 사업 협력과 협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두 그룹이 호반그룹과 갈등 관계에 있는 만큼 호반그룹에 대항,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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