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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이재명 독재' 막아내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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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바로미터' 충청 공략…독해진 '이재명' 때리기
"자녀에게 '이재명처럼 살아라' 할 수 있겠나"
민심 "충청이 찍으면 대통령"…"단일화 해라" 쓴소리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민심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에서 "이준석이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중앙시장 앞에 마련된 유세차에 올라 "경기 남쪽에 국회의원이 되다 보니, 천안이 정말 가까워 보인다"고 운을 뗐다. 당초 시장 유세만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 후보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유세차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비가 오는 탓에 인파는 많지 않았지만,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우산을 쓴 채 멈춰 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 후보의 이날 집중 공격 대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다.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 일극체제 등 약점으로 꼽히는 소재를 언급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여기 계신 선생님·어머니들 만약에 자기 아들·딸·손자·손녀에게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와 있는 사람 중에서 누구처럼 커라 이렇게 말한다면 뭐라고 하시겠나"면서 "이재명 후보처럼 살라고 하실 텐가, 이준석처럼 한번 살라고 하실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정정당당하게 싸워 범죄 기록 하나 없다"며 "30대 당대표와 원내 3당 국회의원도 됐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에 도전해 불법 저지르지 않아도 정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는데, 이정도면 자녀들에게 '저렇게 한번 살아봐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이 '사법부 압박'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 "국회를 장악한 다음에 이제 자기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지지율이 잘 나오니까, 대통령이 되는 줄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정말 소중함에도 이 후보는 이제 사법부까지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에 기고만장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입법·사법·행정 모두를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는데, 이게 우리가 이야기라는 '독재' 아닌가"라면서 "어렵게 얻어낸 민주주의인데, 이렇게 가만히 바라보면 안 되고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이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선 '40대 기수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준 선배님들이 저 이준석을 화끈하게 한번 밀어주시면 대한민국 정치 싹 바뀔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나이 40살짜리가 대통령을 어떻게 할 수 있냐고 묻는 사람이 있어서 제가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된 나이가 46살이었고, 48살에 대한민국 산업화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40대가 못 할 것은 무엇인가"라면서 "40대 이준석이 불안해서 이재명 후보라는 강적에 맞서기 위해 가지고 74살 김문수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지율 반등 계기로 판단하는 오는 18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 시청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이 주변에 있으면 18일 TV 토론을 꼭 시청해 달라고 해달라"며 "우리가 지도자 한 명을 잘못 뽑으면 남미 나라들처럼 한 번에 날아갈 수 있다. 무조건적인 퍼주기 정책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갈아먹는 것이 이재명이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앞서 이 후보는 유세차에 오르기 전 천안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났다. 이 후보가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함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이 후보 주변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나라를 잘 좀 부탁한다", "이번엔 찍어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상인들도 이 후보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 후보가 자신의 가게로 들렀으면 좋겠다고 밝힌 70대 부부는 당 관계자를 붙잡아 "우리 가게에도 좀 오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가 해당 가게로 들어서자, 한 여성 상인은 제 자리에서 뛰며 이 후보를 반갑게 맞이했고, 이 후보도 똑같이 뛰며 화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80대 노인은 이 후보가 오는 모습을 보며 주변 상인들에게 "저게 아주 똑똑이여, 똑똑이"라면서 "이준석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이 찍어주면 이기고 대통령 되는데, 이준석이를 뽑아 주겠다"고 말하는 상인도 있었다.

다만 쓴소리를 하는 상인과 시민도 있었다. 한 시민은 이 후보에게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이에 이 후보는 "하지 않을 것이고, 그분들에게 말씀을 하셔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시민은 이 후보의 연설을 들으며 "근데 너무 어리고,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이를 들은 한 당직자는 "저보다 어리지만, 스스로 당대표도 하고 창당도 하고 대통령도 나왔다. 소신이 있지 않은가"라고 설득했다. 그러자 이 시민은 "그러냐"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이 후보는 이날 시장 방문에 대해 "정말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았다"며 "여러분이 제 입에 넣어준 족발 한 점, 힘내라는 의미로 따라주신 소주 한 잔, 목마를 것 같다고 건네준 막걸리 한 잔 모두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천안과 충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바로 다음 달에 천안 중앙시장에 와서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충청도가 앞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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