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17일 오전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 일부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대피소로 이동을 시작했다.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장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43a172d79c206.jpg)
이날 광주시와 광주 광산구는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4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를 설치해 오후 6시부터 대피민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1차 대피 대상자는 검은 연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접 4개 아파트단지 600세대다. 일제 대피령이 내려지지는 않았고, 희망자에 한해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 등을 다루는 곳이다.
발화 당시 공장 내부에는 약 20톤(t)가량의 고무류가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건물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장비 149대, 인력 452명, 헬기 11대,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이번 화재로 전체 공장의 절반이 전소될 위기에 놓인 만큼, 불길을 완전히 진압하기까지는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