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저출생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 건강보험 자격 취득자가 최근 4년 새 3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사이 외국인 취득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지석.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978b228d35cf5.jpg)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자격을 취득한 내국인은 2020년 29만4876명에서 지난해 26만2034명으로 3만2000명 넘게 감소했다.
내국인 건강보험 자격 취득자는 2020년 이후 매년 줄다가 지난해 반증했다. 다만 저출생·고령화 속도를 고려할 때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건강보험 자격 취득 사례는 늘었다. 중국인은 3만129명에서 5만6425명으로 2만7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베트남인은 1만3714명에서 5만9662명으로 약 4배 늘어났다. 증가폭이 중국인보다 크며, 지난해 절대 취득자 수도 중국인을 추월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취득자도 4년 만에 2배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기준 1만2150명이 됐다.
외국인 가입자가 늘면서 이들의 건강보험 부정수급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재외국민 부정수급 적발 인원은 1만7087명으로 2023년(1만4630명)보다 16.8%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부정수급액은 25억5800만원으로 28.5% 늘었다.
김미애 의원은 "우리나라는 저출생 등으로 내국인의 건강보험 자격 취득자가 감소하는 반면 중국 등 외국인 가입자는 크게 늘고 있어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새 정부는 건강보험 상호주의 적용 등 다각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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