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화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6c7dafa0cc059c.jpg)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중증 성인 환자 81명 중 약 40%가 숨졌다는 것. 코로나 확진 비율도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4~10일 1년 만에 최고치인 13.66%로 증가했다.
한 홍콩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SCMP에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했다"면서 "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없었는데, 지금 병동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일부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환자들은 2~3일간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다"면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중국 본토에서도 지난달 이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양성률이 지난 3월 30일~4월 6일 7.5%에서 5월 4~10일 16.2%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안교통대 제2부속병원 감염내과 탕솽쑤이 주임의사는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이전보다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도 이달 들어 약 1년 만에 처음 감염자 통계 업데이트를 발표했을 정도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추산 확진자 수는 1만4200명으로, 전주 대비 28% 늘었다. 같은 기간 입원자 수도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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