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텔코웨어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13년 전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하지 않은 채 금한태 대표이사의 추가 공개매수를 통해 상폐 요건을 충족하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텔코웨어의 최대주주인 금한태 대표는 보통주 233만2438주(지분율 25.24%)를 주당 1만3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이날 신고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위한 사전 단계로,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의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 [사진=텔코웨어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a7486b7c8ba1a6.jpg)
공개매수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3일간 진행되며, NH투자증권이 청약 주관을 맡았다. 총 매수금액은 최대 약 30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 가격은 이날 오전 기준 텔코웨어 주가(1만2750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현재 금한태 대표와 특수관계인(계열사 텔코인 등)은 텔코웨어 지분 30.64%를 보유 중이다. 텔코웨어는 2012년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10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해서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텔코웨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자사주 비중이 44.11%에 이를 만큼 자사주 비중이 높지만,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있다.
텔코웨어는 "통신 솔루션 산업의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고 신규 수익원 확보가 어려운 구조적 특성으로 장부가 대비 지속적인 주가 저평가 현상이 발생해 왔다"면서 상장폐지 배경을 밝혔다.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환원책보다는 상장폐지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텔코웨어는 2004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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