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명이 다치고 2명이 숨진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신고 약 10시간 만에 검거됐다. 차철남은 범행은 시인했으나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5.05.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728d6813b41c9.jpg)
경기 시흥경찰서는 19일 살인 등의 혐의로 차철남(57)을 긴급체포했다.
차철남은 이달 일자 불상경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기 집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주와 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철남을 공개수배하고 시흥경찰서 가용 인력은 물론 형사기동대까지 참여시켜 차철남의 뒤를 쫓았다.
이에 1차 흉기사건 신고 약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 24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주변에서 그를 검거했다.
차철남은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해자들과의 관계 및 범행 동기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체포 후 차철남을 오후 8시 30분께 시흥경찰서로 압송한 경찰은 야간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5.05.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6d3513a57d3a1.jpg)
차철남은 자신의 집 내부에서, 그리고 이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각각 50대 중국동포이자 형제 관계로 추정되는 두명을 각각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19일 오전에는 거주지 인근 편의점에서 내국인인 60대 여성 편의점주를, 오후에는 체육공원에서 마찬가지로 내국인인 70대 건물주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했다.
차철남의 범행이 드러난 것은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 인근에 평소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의 점주 6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면서부터다.
A씨는 복부와 안면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의 진술에 미뤄볼 때, 차철남은 자기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A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철남은 같은 날 오후 1시 21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으로부터 약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렀다.
B씨 역시 복부 자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의 진술을 토대로 보면, 차철남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씨에게 앙심을 품고 있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차철남의 집 안에서 50대 중국동포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한 편의점 앞을 지난 승용차 차주였던 또 다른 50대 중국동포 D씨의 시신도 D씨의 집 안에서 발견했다. 시신은 사망한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숨진 두 사람은 형제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타살 혐의점은 있지만, 어떻게 살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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