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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한농대 학생, 실습 중 숨져…3년 만에 또 사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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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 실습생이 실습 중 화재로 숨져, 3년 전에 이어 또 다시 한농대 실습생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5월 19일 오후 5시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장기현장실습 중이던대학생 A(19)씨가 숨졌다.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5월 19일 오후 5시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장기현장실습 중이던대학생 A(19)씨가 숨졌다.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전날 오후 5시께 경남 합천군의 한 3층짜리 아파트형 돈사에서 불이 나 이곳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 실습생 A(19)씨가 숨졌다.

한농대는 정예 후계 농어업 인력 육성을 목표로 전북 전주시에 세워진 3년제 국립대학으로, 2학년은 10개월 동안 장기 현장 실습을 받아야 한다.

이에 A씨도 지난 3월부터 이곳에서 실습중이었다.

경찰은 당시 3층에 있던 A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화재 연기를 흡입해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농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소홀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3년 전인 2022년 10월 경기 고양시에 있는 화훼농원에서 실습 중이던 한농대 실습생이 배합기(흙과 거름을 섞는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농대 재학생 B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현장에서 제대로 된 실습을 받기보다는 '값싼 노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부분 주5일, 하루 8시간씩 일을 하면서도 30만∼150만원가량의 실습비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장 교수라고 불리는 현장 관리자가 학점을 매기기 때문에 학생들은 제대로 항의를 못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한농대는 각 전공 교수가 실습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실습 현황을 점검하고, 장기현장실습 운영 전반에 대한 실습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농대는 "소방, 경찰 등 관련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안전관리 강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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