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울산에서 4년 만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지난 17일 사망한 70대 여성이 SFTS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 여성이 최근 울주군 지역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다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여성은 지난 8일부터 SFTS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SFTS는 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고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10년간 국내 누적 치명률이 18.7%에 달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봄부터 가을까지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 바로 앉지 않기 ▲풀밭에 옷 벗어두지 않기 ▲귀가 후 입었던 옷 바로 세탁하고 즉시 샤워하기 ▲반려동물도 함께 확인하기 등이 필요하다.
특히 환자 대부분이 50세 이상 농림축산업 종사자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농촌 고령층 주민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며 "진료 시엔 야외 활동력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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