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10일 주한미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서 전투기를 무단 촬영한 대만인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에어쇼를 앞두고 F-16 등 다양한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5a7b999ec976b.jpg)
21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대만 국적인 60대 A씨와 40대 B씨 등 2명을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0일 오전 10시께 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 등을 이용해 기지 내부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에어쇼에서는 입장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나, 주한미군은 해당 행사에서 중국·대만 등 특정국가 국민들의 출입을 금한 바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에어쇼를 앞두고 F-16 등 다양한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de15d2dad1a91.jpg)
조사 결과 A씨 등은 미군에게 세 차례 출입을 제지당했으나, 한국인들 틈에 끼어 에어쇼 행사장 안으로 몰래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에어쇼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촬영하다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다만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어떤 사진을 얼마나 촬영했는지, 주요 시설물이나 전략자산이 포함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안보상의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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