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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비켜"…안다르 '토종 1위' 되찾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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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77%↓' 젝시믹스 '주춤'한 사이 안다르 역대 분기 최대실적
애슬레저 시장 치열한 선두싸움⋯안다르 "고소득 국가 중심 확장"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국내 애슬레저 시장 왕좌로 군림하다 젝시믹스에 밀렸던 안다르가 자리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분위기를 형성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안다르 호주 시드니 매장 모습. [사진=안다르]
안다르 호주 시드니 매장 모습. [사진=안다르]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 양대 산맥인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올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젝시믹스는 1분기 매출 508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의류 소비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로 나름 선방했다.

하지만 영업익은 77%나 줄어들며 기대를 밑돌았다. 1분기는 애슬레저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특히 올해는 추운 날씨와 잦은 눈으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제품 수요가 감소한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젝시믹스와 달리 안다르는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올리며 올해 실적 향상 기대감을 키웠다. 안다르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4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최고급 수입 원사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원단으로 고품질 애슬레저 신제품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 것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고환율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지만 젝시믹스에 비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안다르는 지난해부터 골프, 언더웨어(속옷), 아동용 애슬레저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요가복 특유의 편한 착용감과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비즈니스 애슬레저가 일상복으로 인기를 끌었다.

안다르 호주 시드니 매장 모습. [사진=안다르]
젝시믹스 상하이 매장 전경.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안다르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분석한 5월 레깅스 브랜드평판에서도 젝시믹스(2위)에 앞선 1위에 오르며 이를 입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분기를 넘어 연간 실적에서도 안다르가 젝시믹스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2019년 이후 내준 국내 1위 자리 탈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젝시믹스와 달리 안다르는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에서는 이세탄 백화점 팝업 운영 이후 브랜드 위상이 강화됐으며 최근 호주에서는 시드니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 피트 스트리트의 대형 복합 쇼핑몰 '웨스트필드 시드니'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안다르는 라이크라컴퍼니 등 글로벌 기능성 소재 기업과의 공동 개발한 원사를 앞세운 제품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호주 온라인매장을 열고 제품 배송 등 현지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고소득 국가를 타깃으로 한 세계 시장 확대 전략에 따라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호주를 교두보 삼아 서구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K-애슬레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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