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랜드가 발로 뛰어 발굴·직수입하는 '오프 프라이스(Off-Price Retailing Store·OPR) 형태의 의류 할인 매장 'NC픽스(NC PICKS)' 매장이 한 달 만에 3.5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폭풍 성장 중이다.
21일 이랜드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리뉴얼 오픈한 송파 'NC PICKS' 매장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오픈 전보다 매출이 250% 이상(3.5배) 성장했다.
![21일 이랜드 NC PICKS 송파점의 명품 브랜드 코너.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5c05d817f6faf.jpg)
이랜드가 2013년 론칭한 OPR 매장인 'NC PICKS'에선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이상의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폴로와 나이키는 물론 닥스, 폴로, 메종키츠네, 아미, 스토피앤리치, 챔피온, 핏플랍부터 프라다와 입생로랑, 코치, 토리버치 등의 명품 브랜드도 60% 이상의 할인가로 구입할 절호의 찬스가 주어진다.
실제로 이날 매장에선 50만원대 이상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19만원의 가격에 찾아볼 수 있었다. 정가로 5만원대인 해외 브랜드 의류도 1만9900원에 특템 가능했다.
'NC PICKS'는 이랜드가 '가격 대비 최고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야심작으로 2013년 선보였다.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OPR 매장으로, 다른 유통사의 OPR 매장과 비교해도 브랜드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패션 마니아들 사이에선 '득템'의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NC PICKS'에선 240여 브랜드의 4000여 패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을뿐 아니라 할인율도 20~30% 선인 다른 OPR 매장보다 높아 반응이 좋다.
매장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NC PICKS'에서 의류를 자주 구입한다"면서 "사이즈만 맞으면 질 좋은 브랜드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항상 다른 물건이 들어오고 품절되면 다시 구매하긴 어렵지만 잘 찾으면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보물 같은 옷도 건진다"고 귀띔했다.
![21일 이랜드 NC PICKS 송파점의 명품 브랜드 코너.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b2185f84b75c8.jpg)
이런 이유로 'NC PICKS'를 안 찾은 소비자는 있어도 한 번만 들르는 소비자는 적다는 풍문도 있다. 실제 'NC PICKS'의 재구매율은 평균 30% 이상으로, 다른 NC백화점 내 매장보다 5배 이상 많다.
이 매장에서 값비싼 해외 브랜드를 특가로 공급 가능한 건 현지에서 상표권자에 직접 수입하는 덕분이다. 유통 과정에서 벤더사와 같은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들여오기에 수수료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이랜드 MD가 현지에서 상주하며 상표권을 가진 업체와 직접 소통을 거쳐 제품을 'NC PICKS'에 들여오고 있다.
![21일 이랜드 NC PICKS 송파점의 명품 브랜드 코너.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5af6451616b34.jpg)
가품에 대한 우려로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어 보물찾기를 하려면 직접 방문은 필수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명품을 판매하려면 중간 벤더사를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품이 섞일 수 있어 OPR 매장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를 통해 진품 여부 심사를 거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게 나타나자 이랜드는 'NC PICKS'를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다. 현재는 NC 송파, 강서, 천호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NC PICKS는 한국형 프리미엄 OPR을 표방하며 소비자에게 가성비를 넘어 가치 소비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상품 다양성을 확대해서 상품 회전율을 높이고 '보물찾기', '득템'과 같은 상품 희소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의 발걸음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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