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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격이 다르니까"⋯분양가 논란에도 6천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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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힐스테이트 메디알레)·구로(고척푸르지오 힐스테이트) 1순위 청약 '쇄도'
원자재 가격 상승·입주물량 감소 등 분양가 추가 상승 전망 나오며 수요 몰려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은평구와 구로구 등지의 분양 아파트에서 잇따라 1순위 청약 마감 사례가 나오는 등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 아파트 선호) 선호 현상이 재입증됐다. 고분양가 논란이 재연되긴 했지만 분양가 추가 상승 전망이 더 우세해지며 분양 아파트마다 빠르게 주인을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내에서 내방객들이 유니트를 살펴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5.09 [사진=이효정 기자 ]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내에서 내방객들이 유니트를 살펴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5.09 [사진=이효정 기자 ]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대조1구역)는 지난 20일 1순위 청약 결과 218가구 모집에 240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1.04대 1을 기록했다. 51㎡B타입과 74㎡B 타입은 경쟁률 5대 1을 밑돌았을 뿐 대다수 평형이 1순위 마감됐다.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같은 날 1순위 청약 결과 262가구 모집에 3543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3.52대 1을 기록했다. 모든 평형이 경쟁률 5대 1을 넘기며 1순위 마감됐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가 인근 단지 시세를 웃돌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전용 59㎡ 분양가가 9억9830만~11억5060만원에 책정됐다. 2018년 입주한 불광롯데캐슬 같은 평형이 지난달 8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전용 59㎡가 9억870만~10억240만원에 분양됐다. 인근 대단지 중 개봉동 개봉 푸르지오와 고척동 고척파크 푸르지오 같은 평형이 최근 각각 7억3500만원과 8억6500만원에 거래됐는데 그보다 높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높은 분양가에 수요자가 부담을 느끼며 입지 대비 청약 접수건수는 적은 편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두 단지 모두 정당계약 기간까지 계약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입주 전까지 완판(100% 계약)은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초기 완판을 노리기보다 입주 전까지 물량을 서서히 털어내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최근 분양한 서울 단지들도 높은 분양가 논란으로 초기 완판에 실패했지만 차례로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분양한 성북구 삼선동2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에서 일부 미분양이 나왔지만 곧바로 주인을 찾았다. 비슷한 시기 분양한 중랑구 상봉동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또한 대형 평형에서 미분양이 나왔지만 최근 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뿐 아니라 강북권에서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분양 시점에서는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분양가가 더 올라 단지 가격 저항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내에서 내방객들이 유니트를 살펴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5.09 [사진=이효정 기자 ]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사진=이효정 기자 ]

올해 하반기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도 높은 분양가가 예상되는 곳이 다수인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론 입주물량 감소가 예견된 수급상황까지 고려할 경우 분양가 우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작구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노량진6구역이 올해 일반분양을 예고했다. 광화문과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 이동이 편하고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되는 만큼 이달 분양한 단지보다 더 높은 분양가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같은 지역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도 올해 중 분양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반분양 물량은 160여 가구로 다른 단지 대비 적지만 서울 지하철 7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이수역과 7호선 남성역 인근이고 남성초등학교와 가까워 입지가 우수한 단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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