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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못 보겠다"…풍선처럼 부푼 빌라 외벽에 주민들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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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외벽이 부풀어 지난 20일 주민 13명이 대피했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외벽이 부풀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외벽이 부풀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시는 21일 오전 11시께부터 4시간가량 국토안전관리원, 안전진단업체 등과 함께 장안구 송죽동 소재 다세대주택에 대한 안전진단을 한 상태다.

35년 전인 1990년 준공을 받은 이 건물은 반지하를 포함한 4층짜리 건물로 현재 8가구, 10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외벽 중간 부분이 부풀어 올라 외벽을 위에서 아래로 일자로 지나는 도시가스관마저 바깥쪽으로 휜 상태다.

외벽이 부푼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안전진단 결과는 오는 23일쯤 나올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단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지대를 설치해놨으며 곧 안전망도 칠 예정"이라며 "이후 주민들 동의를 얻어 부푼 벽체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세대주택 2곳에서 모두 12가구, 17명이 전날부터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지역 주민들은 전날부터 이 같은 현상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주민 김모씨는 "시청에서 마련한 숙소로 가도록 안내받았는데 그냥 차에서 밤을 지새웠다"며 "내가 살던 집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밤새도록 불안해 제대로 못 잤다"고 호소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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