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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버스 전략 거점' 꼽혔던 컬러버스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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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간이 파산 선고⋯수익성 악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전략 거점으로 주목 받았던 개발사 컬러버스가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컬러버스 로고 [사진=컬러버스]
컬러버스 로고 [사진=컬러버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12부는 지난 19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컬러버스에 대해 간이 파산을 선고했다. 간이 파산은 기업의 총 재산이 5억원 미만일 경우 적용되는 간소화된 파산 절차다.

컬러버스는 지난해부터 법인 폐업 절차를 밟고 있었다. 메타버스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사업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버스는 자산 39억원 중 36억원 이상이 부채로 구성돼 있었고 자본금은 약 3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8월 설립된 컬러버스는 3D 가상 커뮤니티 '퍼피레드'를 선보인 바 있다. 모바일 버전인 '퍼피레드M'을 출시하고 K팝 콘텐츠와 연계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했으나 이용자 이탈, 수익성 악화 등이 겹치면서 2023년 12월 서비스가 종료됐다.

앞서 카카오는 컬러버스를 '카카오 유니버스'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2021~2022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와 손자회사 넵튠을 통해 투자를 단행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이를 주도했던 남궁훈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사업 동력이 약화됐고 후속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구조조정과 서비스 종료를 거쳐 파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컬러버스의 최대 주주는 지분 44.3%를 보유한 넵튠이다. 카카오게임즈도 10.7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는 넵튠을 게임사 크래프톤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30일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넵튠은 크래프톤의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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