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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뜯고 병 던져"⋯맨유·토트넘 팬, 유로파 결승 스페인서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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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일부 팬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난동을 벌였다.

20일 결승전을 앞두고 빌바오에 모인 토트넘 홋스퍼 팬들 2024.05.2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일 결승전을 앞두고 빌바오에 모인 토트넘 홋스퍼 팬들 2024.05.2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P·로이터 통신과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빌바오에 몰려든 양쪽 팬들이 20∼21일 밤 사이 거리와 술집 등에서 상대를 향해 병과 쓰레기통, 기타 물건을 집어 던지고 몸싸움을 벌였다.

토트넘과 맨유는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2일 새벽 4시) 빌바오에서 결승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일부 팬들 거리에 있는 신호등에 올라가 신호등을 뜯어낸 뒤 트로피처럼 들어 올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20일 결승전을 앞두고 빌바오에 모인 토트넘 홋스퍼 팬들 2024.05.2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일 결승전을 앞두고 빌바오에 모인 토트넘 홋스퍼 팬들 2024.05.2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빌바오뿐 아니라 산세바스티안 인근 도시 곳곳에서도 충돌이 빚어졌다.

현지 매체들은 경찰 2000명이 배치됐지만 일부 팬들은 통제를 벗어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크게 다친 사람이나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영국 언론은 결승을 앞두고 빌바오와 인근에 잉글랜드 축구 팬 5만∼8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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