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경기 북부 지역 마지막 유세 일정인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2025.05.21 [사진=김보선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da3439908aaf1.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경기 북부를 돌며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대표적인 성과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GTX 노선 확대와 기업 유치를 실천할 '일자리 대통령', 안보 최전선 지역을 위한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 북부, '안보·교통·일자리' 공약
사흘째 수도권 표심 공략에 매진한 김 후보는 이날 당세가 비교적 약한 경기 고양과 김포, 파주 등 서부권을 거쳐 동두천과 양주, 남양주 등 북부권으로 향했다.
김 후보는 파주 유세에서 "GTX를 시작하고 동탄에서 착공한 뒤에 도지사를 그만뒀는데, 지금 벌써 18년이 됐다"며 "GTX 개통으로 파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GTX-A 노선이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우선 개통했지만, 삼성역이 아직 개통되지 않은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계속 변경을 하면서 늦어졌다"며 "삼성역은 승하차 인원이 많고 복잡해 앞으로 3년이 더 걸리는데 제가 최대한 빨리 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김포를 찾아서는 GTX-D 노선, 양주에서는 GTX-C 노선을 조속히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경기 북부의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해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 유치를 확대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안보를 이유로 정부의 정책에서 외면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동두천 유세에서 "미군이 이곳에 있기 때문에 지난 75년간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있어 동두천 시민들의 희생 덕택"이라며 "여러 기업이 올 수 있도록 공여지를 풀어 값싸게 기업인이 일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해 강력한 대북 정책도 부각했다. 고양 유세에서 그는 "임진강을 통해 서해안으로 중국으로 갈 수 있는 뱃길이 제일 좋은 것이 고양"이라며 "분단의 아픔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가진, 통일을 꿈꾸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일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경기 북부 지역 마지막 유세 일정인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2025.05.21 [사진=김보선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7c15c59585f6b.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경기 북부 지역 마지막 유세 일정인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2025.05.21 [사진=김보선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1d612dbc892ee.jpg)
"대장동 수십 배 개발했지만 부패 없어"
김 후보는 GTX 성과뿐 아니라 평택 삼성전자 공장,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다산신도시 등의 경기도지사 시절 업적을 들어, '이재명 대장동'의 수십 배를 개발했지만 부정부패라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 주변에서 누가 구속됐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나, 같이 일한 공무원이 재판 받았다는 얘기 들어보셨나,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썼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나"라며 "공무원이 깨끗해야만 국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공직자가 깨끗하면 영원히 살고, 부패하면 즉시 죽는다는 의미의 '청렴영생, 부패즉사'를 "제가 만든 말"이라고 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속에서 유세하는 것을 겨냥해 웃옷을 들어 보이면서 "저는 방탄조끼가 필요없다. 국민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깨끗한 표를 방탄 후보에 찍어주면 우리나라가 독재 국가가 되는 것 알지 않느냐"며 "6월 3일 국민이 심판해 달라. 깨끗한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경기=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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