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친윤(석열)계가 단일화를 조건으로 당권을 제안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2022년 당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703e28a99cfd35.jpg)
지난 21일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러한 제안에 대해 "'당근거래'도 아니고 '당권거래'? 모두가 절박하게 선거운동에 몰두한 이때?"라고 반문하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가슴을 친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이준석 후보 측이 지목한 '친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한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당권의 숙주로 삼으려던 일부 친윤계의 '새벽 쿠데타'가 불과 얼마 전 일이기에, 그런 일을 또 벌일 수 있다고 혀를 차는 이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친윤계를 겨냥, "끊임없이 생존할 숙주를 찾는 것은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배 의원은 "부디 잘못된 보도이길 바란다"며 씁쓸한 심경을 덧붙였다.
![지난 2022년 당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7deece1db5e7f1.jpg)
앞서 같은 날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준석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며, 단일화 제안에 대한 거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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