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 자사주 졸속 공개매수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SK스퀘어 관계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가 자기주식 일부를 공개매수해 소각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대상 자사주 규모가 발행주식총수의 2%에 불과하고, 공개매수 가격도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적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는 평가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2일 자사주 152만주를 1주당 2500원에 매입해 소각한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취득한 자사주는 오는 7월4일 이익소각할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공개매수 목적을 "기업 밸류업에 참여하는 일환으로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152만주를 취득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 2500원 전일 종가(1787원) 대비 39.9% 할증된 수준이다. 다만 주당순자산가치(PBR) 대비 1배에는 미치지 못하고, 최근 1년 내 최고 주가(2915원)에도 미치지 못해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적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공개매수 대상 규모가 발행주식총수의 2.0%에 불과해 공개매수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평가다. 과거 자사주 공개매수를 했던 그래디언트나 고려아연 등의 공개매수 대상 주식 규모가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이었던 만큼 드림어스컴퍼니의 공개매수 수량은 보여주기식 공개매수에 불과해 보인다. 충분한 준비와 검토 없이 서둘러 공개매수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자체 현금 38억원으로 공개매수 대금을 충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