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누리호 기술이전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윤영빈 청장은 21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열린 개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개청 이후부터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이 3자 회의를 통해 누리호 기술이전에 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최근 서로 큰 틀에서 의견일치를 이뤘고 올해 안에 기술이전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발사체 재사용에 대해서는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준수하면서도 경제성 있는 재사용발사체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에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했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행정절차 과정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21일 우주항공청에서 개최된 개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143fb010d342ec.jpg)
최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지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 청장은 “지난해부터 내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KPS 개발 로드맵 변경안을 검토해 왔다”며 “올해 5월 우주개발진흥실무위를 개최해 위성 발사 일정 조정, 연구조직 개편 등의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기술개발과 사업관리 역량을 지속 강화해 2035년까지 KPS 개발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청의 1년을 되돌아보면서 윤 청장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한 것이 하나의 성과”라며 “개청 당시 110명으로 시작해 현재 우주항공청 인력은 임용 예정자를 포함해서 총 281명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절반 이상은 전문직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청 예산 확대도 성과로 꼽았다, 우주청의 2025년 예산은 9649억원으로 2024년보다 27% 이상 증가했다. 내년에도 예산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경제를 세계로 확대한 것도 꼽았다. 윤 청장은 “태양관측망원경 ‘CODEX’와 우주망원경 ‘SPHEREx’를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공동 개발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도 내년 중에 발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 비전을 위해 우주청은 앞으로 재사용발사체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1kg당 2500달러 수준의 경제성 있는 재사용발사체를 확보해 ‘우주 고속도로’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며 “초저궤도 위성과 초고해상도 위성 등 다양한 임무 위성을 개발해 위성의 개발과 활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우주청이 앞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조직과 역량 등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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